中 기업 수난시대, 전기차 올라탄 로스웰만 '방긋'

입력 2017-09-15 15:08  


전기차에 올라탄 로스웰만 방긋 웃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로스웰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기차 부품사업에 대한 성장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리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로스웰의 주가는 전날보다 45원(2.13%) 상승한 2155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4일 장중 1835원까지 떨어지며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지만 불과 한달 만에 17.43% 뛰었다. 이날도 0.46% 소폭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다른 중국 기업들과 비교하면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전날 기준 차이나그레이트의 주가는 한달 전에 비해 18.21 하락했고, 차이나하오란은 6.84% 내렸다. 헝셩그룹과 크리스탈신소재는 각각 5.10%, 1.51% 떨어졌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1.54% 올랐다.

허위 공시와 회계 문제 등으로 논란을 빛었던 중국원양자원은 이 기간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 완리는 가까스로 상장폐지를 면했다.

잇따른 사고에 중국 기업에 대한 투심이 얼어붙었지만 로스웰은 개인 투자자들의 러브콜 속에 주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최근 한 달(23거래일) 중 16거래일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밀어올린 것이다.

중국의 전기차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개선시켰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로스웰은 중국에서 2009년, 2012년, 2015년 총 3차례 국가급 하이테크기업으로 선정됐다"며 "중국의 대표 자동차 전장제품 기업으로 투자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웰은 올 초 제2공장을 완공해 주력 제품의 생산 능력을 최대 4배까지 늘렸다. 전기차 배터리팩과 모터 제어기 등 신에너지사업의 생산라인 자동화도 끝마쳤다. 커넥티드카 등 신사업을 위한 연구개발, 제휴 협력도 진행 중이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시장을 키우기 위해 지속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전기차 판매 쿼터제를 도입, 판매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시장규모는 25만7000대로 전년 대비 121% 성장했다. 오는 2025년에는 400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종경 연구원은 "전기차 의무판매제, 양저우시정부의 로스웰 부품 사용 장려 등 긍
정적인 사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전기차 제어제품은 양저우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장쑤성 내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로스웰은 지난 3월 신한금융투자와 22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이달까지였으나 자사주 취득을 기간 내 이루지 못해 내년 3월까지로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회사 측은 "주주 가치 제고와 거래 활성화를 위해 자사주 취득 신탁을 결정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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